호스킨슨 “암호화폐 최고의 전성기는 아직”…미 ‘CLARITY 법안’엔 경고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변동성 장세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최고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CLARITY Act가 모든 코인을 증권으로 몰 수 있다며 규제 리스크와 디파이·스테이블코인 보호 부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호스킨슨 “암호화폐 최고의 전성기는 아직”…미 ‘CLARITY 법안’엔 경고 / TokenPost.ai

호스킨슨 “암호화폐 최고의 전성기는 아직”…미 ‘CLARITY 법안’엔 경고 / TokenPost.ai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시장의 비관론에 선을 그었다.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최고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산업의 장기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다만 규제 환경과 관련해서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을 두고 강한 경고음을 함께 냈다.

“시장의 가장 좋은 날은 앞으로”

호스킨슨은 최근 웬디 오(Wendy O) 팟캐스트에 출연해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비교적 단순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그는 “내 생각에 시장으로서 우리의 가장 좋은 날은 앞에 있다(I think our best days are ahead of us as a market)”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업계 전반의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기관·개인 채택이 진전되고, 거래 인프라와 온체인 금융(디파이) 생태계가 성숙하면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처럼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시기에는 유명 프로젝트 창립자의 낙관론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방향성을 제공하는 신호로 읽히기 쉽다.

“CLARITY 법안은 끔찍…모든 코인을 증권으로 몰아갈 수 있다”

다만 호스킨슨의 낙관론은 규제 리스크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는 별도의 X(옛 트위터) 방송에서 미국 의회를 통과 중인 시장구조 법안인 ‘CLARITY Act’를 “끔찍하다(horrific)”고 표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호스킨슨이 문제 삼은 핵심은 ‘기본값(default)’이다. 법안이 사실상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기본적으로 ‘증권’처럼 취급하도록 만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관료적 절차가 ‘공격 벡터(attack vector)’로 작동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향후 미국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해체하는 데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디파이(DeFi) 프로토콜, 예측시장,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잔고에 대한 ‘이자(yield)’ 제공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은 현금성 자산에 가까운 ‘가격 안정’이 강점인데, 수익 기능을 제한하면 디파이 생태계의 확장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반면 업계 내 다른 목소리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완벽하지 않은 법이 아예 없는 것보다 낫다”는 취지로 CLARITY Act를 지지한 바 있다. 규제 공백이 길어질수록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현실론에 가깝다.

에이다(ADA) 가격은 흔들렸지만…온체인 지표는 ‘조용한 체력’

호스킨슨의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거시 리스크도 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격화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번졌고, 암호화폐도 예외가 아니었다. 급락 구간에서 에이다(ADA)는 0.260달러까지 밀렸고, 비트코인(BTC) 역시 초반 매도 구간에서 6만35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이후 비트코인은 7만달러 위로 회복했고, 에이다도 0.27달러대 회복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1달러=1473.50원)을 적용하면 에이다 0.27달러는 약 398원 수준이다. 0.260달러 저점은 약 383원에 해당한다.

가격은 압박을 받았지만, 카르다노 생태계 내부에서는 긍정적 신호도 포착된다. 카르다노에서 스테이블코인 공급 대비 디파이 예치금(TVL) 비율은 지난해 6월 약 10% 수준에서 최근 32%로 상승했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약 3배로 뛴 셈이다. 최근 7일만 놓고 보면 USDCx 유동성 유입으로 카르다노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3300만달러에서 4700만달러로 늘어 42%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지표를 해석할 때는 ‘착시’도 경계해야 한다. 카르다노의 디파이 TVL 상당 부분이 에이다(ADA)로 표시돼 있어, 에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달러 기준 TVL이 줄어드는 구조다. 그 결과 스테이블코인 비율이 기계적으로 높아 보일 수 있다. 결국 카르다노 디파이 성장세를 판단하려면 스테이블코인 유입 같은 절대 수치와 함께, 토큰 가격 변동에 따른 TVL 왜곡 가능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

결국 호스킨슨의 메시지는 두 갈래로 정리된다. 시장 자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미국 규제 프레임이 어떤 형태로 굳어지느냐에 따라 ‘다음 장’을 누가 주도할지 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낙관론이 힘을 얻으려면, 가격 반등뿐 아니라 디파이·스테이블코인·규제 논의가 만들어낼 중장기 방향성이 함께 확인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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